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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팜 스팸 통조림햄 만드는 과정을 공장에서 구경해 봅시다

ˍ 2021. 11. 29.

오늘도 반찬 고민하시는 분들 상당히 많으시죠. 그렇다면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끼를 채워주는 대한민국의 대표 밥반찬 중 하나인데요. 찌개면 찌개, 볶음이면 볶음. 카멜레온 같은 매력으로 그 어느 음식에나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반찬입니다.

엄선한 재료와 철저한 품질관리로 까다로운 생산 현장. 국민 밥반찬 통조림햄 로스팜을 소개합니다. 경상북도 김천시의 한 생산공장. 공장의 아침이 분주한데요.

재료 입고가 시작된 겁니다. 숨고를 틈도 없이 바삐 움직입니다. 본격적인 해동 전에 1차로 냉동육의 온도를 올려주면 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데요.

꽁꽁 얼어 있던 돼지고기의 온도를 영하 16도에서 영하 3도까지 올렸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냉동육의 상태. 본격적인 해동은 지금부터 시작. 완전히 녹여주는 설비로 이동하는데요.

해동시간을 줄여야만 그만큼 고기의 신선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속도전 이랍니다. 해동시키는 방식도 꽤 재미있는데요. 원형 탱크 안에서 위아래로 돌려가며 원육의 온도를 맞춰준다는군요.

약 3시간 반 동안 돌고 돌아 완전히 녹은 상태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온도 확인까지 하면 완료.

자, 두 번째 공정입니다. 이제 돼지고기를 손질해 줄 차례인데요. 살코기 속에 숨은 뼈, 껍질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정교한 손놀림이 필요한 작업이죠.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부터 통조림햄을 먹게 된 걸까요. 제2차 세계대전 전투식량으로 각광받던 통조림햄. 우리나라에는 6.25 전쟁 당시 미군을 통해 보급되기 시작했는데요.

양키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되며 고급식재료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인 입맛 제대로 저격하며 승승장구. 찌개, 볶음, 주먹밥 등 다양하게 사용되며 자연스럽게 우리 식문화에 자리잡은 거죠.

다시 생산 현장입니다. 작업 준비가 한창인데요. 이제 세 번째 공정, 분쇄. 돼지고기의 원형 상태로는 햄을 만들 수 없겠죠. 분쇄기 안으로 투입시켜 잘게 갈아주는 과정입니다.

최적의 식감을 내는 크기로 일정하게 갈아주는 것이 포인트. 단순해 보이지만 섬세한 기술력이 들어간 공정이라는군요. 곱게 갈린 고기는 배차에 실어 다음 작업 장으로 이동합니다.

통조림햄의 핵심 공정. 감칠맛을 더해 줄 차례. 바로 염지 공정인데요. 고기의 풍미를 증가시키기 위해 소금을 비롯한 염지제를 투입시켜 잘 섞어주는 작업입니다.

특히 재료의 비율에 따라 고유의 맛이 결정되기 때문에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문이 닫힙니다. 압력을 더해 진공 상태로 만든다는데요. 기포를 제거하면 재료들이 더 균일하게 섞이면서 결착력을 증가시혀준다는군요.

다음은 배합 공정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에 아주 섬세한 기술이 숨겨져 있다는데요. 철저한 온도 관리는 생명. 배합육의 온도가 올라가면 신선도를 잃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긴 시간 끝에 배합육이 완성됐습니다.

쫀득하고 쫀쫀한 질감 자랑하는데요. 거기에 신선도 뽐내는 분홍빛깔까지. 완벽하다, 완벽해.

아침부터 달렸더니 좀 피곤하네요. 잠시 눈 좀 붙이고 가실게요. 배합육 조리가 모두 끝나면 하루 정도 숙성을 시키는데요. 햄을 먹었을 때 촉촉한 식감이 여기서 만들어진답니다.

이제 모든 준비는 완료됐습니다. 본격적인 충진 공정을 앞두고 있는데요. 먼저 배합육을 실은 배차를 충진 설비에 장착시켜줍니다. 대형 깔대기 안으로 배합육이 들어가면 동시에 밸브를 통해 이동하는 방식인데요. 여기서 이물질까지 걸러낸다는군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점검하고 또 점검 하는 것은 필수. 믿고 먹을 수 있겠어. 깨끗하게 세척된 캔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위에서 대기하던 배합육. 정량에 맞춰 밑으로 정확하게 들어가는데요. 나이스 캐치. 넘치지 않을 만큼 가득 담아 나왔네요. 이 집 인심 좋다.

이제 밀봉시켜줄 차례. 배합륙을 담은 캔과 뚜껑을 단단히 결합시켜주는데요.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랍니다.

보존력을 더 높이기 위한 비결이 있다는데요. 바로 2차 밀봉 시스템. 두 번의 밀봉으로 더 견고하게 입구를 막아주는 거죠.

다시 라인을 따라 쭉쭉 이동합니다. 통조림의 겉면을 세척해 주고 엑스레이 검사까지 지나는데요.

그다음에는 생산일자와 시간, 유통기한까지 새겨서 잠시 대기시켜줍니다.

드디어 고지가 보입니다. 마지막 공정, 살균과 열처리. 미생물은 사멸시키면서 햄을 익혀주는 과정이죠.

통조림햄 하나 만들기까지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멸균 과정까지 마치고 나온 따끈따끈한 통조림햄. 군침 싹 도는 이 비주얼. 아이고, 밥 한 공기 가져와야겠어요.

그런데 아직 허전한 이 느낌. 통조림의 특색을 살려줄 라벨지 준비돼 있습니다. 최근 빠르게 변화는 트렌드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통조림햄도 다양한 맛으로 출시되고 있다는데요. 게다가 그 맛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전국의 식탁을 향해 출발.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끼로 국민들의 배를 채워주는 통조림햄. 명품 통조림햄의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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