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태원에서 남아공 친구 세명이 함께 고국의 음식을 만드는 식당, 브라이리퍼블릭

ˍ 2021. 11. 29.

드넓은 아프리카 대륙의 음식, 생각만 해도 생소하지 않으신가요. 그중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 최남단. 우리나라 5배에 달하는 넓은 국토를 자랑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지리적, 역사적 특징으로 특히 고기 요리를 많이 즐긴다고 하는데요.

 

아프리카 냄새 물씬나는 이색 음식 한판. 남아공 속으로 들어갑니다. 외국인 115만 시대. 이들의 색다름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이태원으로 갔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점이 한데 모여 있는 이곳에서도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른 시간부터 가게 안에는 손님들로 가득하네요. 제대로 찾은 것 같은데.

 바로 주방으로 돌진합니다. 안녕하세요. 남아공 요리로 똘똘 뭉친 남자 셋. 크리스, 로디, 카일러입니다.

남아공 사람들은 주로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바비큐를 즐기는데요. 브라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모임이나 행사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요리인데. 그래서 이곳의 주력 메뉴 또한 양갈비바비큐.

곁들임으로 으깬 감자 올려주고. 이 나물은 뭐죠? 별도의 소스 없이 멋부리지 않고 무심하게 턱 올려 그릇에 담는데요. 크림 시금치(Creamed Spinach)라고 하네요.

터프한 매력이 줄줄 흐르죠. 정말 상상도 가지 않는 조합이라 그 맛이 더 알고 싶은데요.

이곳의 두 번째 무기는 바로바로 남아공 스타일의 수제 소시지. 부르보스는 농부을 뜻하는 부르와 소시지를 의미하는 워스의 합성어라고 하는데요.

소와 돼지 그리고 양고기를 황금비율로 섞어 속을 채운 건데 다른 소시지보다 검은 빛이 도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소시지. 고기가 밀도 있게 꽉 차 있어 풍미 작렬. 남다른 소시지가 만들어지는 거죠. 정말 맛있겠죠?

이곳을 지키는 사장 트리오. 크리스와 로디, 카일러는 어떤 사연으로 함께하게 된 건지 궁금한데요.

크리스와 로디가 럭비를 즐기다 만나 취미로 소시지를 함께 만들게 된 것이 첫 인연. 이후 크리켓 선수 카일러까지 합심해 고국 남아공의 음식을 알리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디저트가 나올 차례 인가 싶은데. 우선 속부터 작업해야겠죠. 양의 넓적한 허벅지를 1차로 구운 뒤에 큼직큼직 썰어주고요.

냄비에 양파, 당근을 함께 넣어 간도 살짝.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요리에 풍미를 더해 줄 우스터소스도 함께 추가를 해 줍니다.

보들보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을 정도로 뭉근하게 익혀주는데요. 속재료가 익는 동안 잠시 페이스트리 반죽을 만들어 방금 만든 고기에 넣을 건데요. 아끼지 말고 가득가득 이렇게 넣어줍니다.

이제 고기 반죽을 넣었으면 반죽 뚜껑을 닫고요. 오븐으로 쏙쏙쏙 넣어주세요.

이 봉긋봉긋 빵실빵실 예쁘게 부풀어오른 고기파이 보이시죠? 제 마음도 두둥실 떠올라 이태원으로 또 남아공으로 가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큰마음 먹지 않는 이상 가기 힘든 남아공. 굳이 힘들게 비행기 탈 필요 있나요. 한국 속 남아공이 여기 있는데. 강력한 고기 한방을 원한다면 남아공의 식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음식점이름 : 브라이리퍼블릭 푸드 이태원점(Braai Republic)
-도로명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14길 19
-지번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63-4
-전화번호    : 070-8879-1967

 

브라이리퍼블릭 이태원점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14길 19 2층 (이태원동 63-4)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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