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다스려 육즙의 절정을 선보이는 자, 고수뎐! 밝은 대낮에는 범접 불가. 땅이 어두워지는 저녁에서야 그의 은둔처에도 불이 켜진다는데.
이미 고수의 은둔처를 점령한 식객들.
쪽갈비는 명함도 못 내민다는 묵직하면서도 두툼한 고수표 갈비. 우대갈비.
이보다 푸짐할 수는 없을 터. 이름부터 생소한 우대갈비. 기골이 장대하오.
LA갈비와 우대갈비의 차이점. LA갈비는 갈비대를 수직으로 자른 것이고 우대갈비는 소를 도축할 때 갈비뼈의 방향 그대로 갈빗대를 길이로 자른 것이라네요.
우대갈비는 크게 듬성듬성 잘라서 눈이 즐겁고 먹었을 때 거기에서 나오는 포만감, 충만감이 있다고요.
촉촉한 육즙이 그 안을 가득 채우면 식객들이여, 돌격하라~
결은 살아있되 부드러운 육질로 보호해 새어나갈 틈 없이 가득 찬 육즙. 고수의 우대갈비여라.
여기서는 초벌구이를 해서 제공한다는데요. 오직 고기만을 위해 직접 황토를 발라 만들었다는 화덕.
무려 700도 이상의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는데.
초벌구이 한 후.
화덕은 그저 맛의 시작을 알리는 초병일 뿐 지금부터는 숯불 대장군이 진두지휘할 것이니.
고기의 맛까지 좌우한다는 숯장군. 이렇게 참나무(강참, 상수리)를 주문해 사용한다네요.
길고 강력한 화력을 위해 오직 참나무의 대표 상수리나무 만을 고집한다고.
햇볕에 말려 수분을 좀 더 날려준 뒤 이제부터 고수와 나무와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숯 하나를 만들기 위한 길고 긴 여정이 시작되고. 불을 붙여 초벌용으로 사용한 뒤 4시간 동안 꺼지지 않게 불을 때워주면
제대로 불붙은 숯. 이제 공기를 차단해 주면 진정한 숯으로 거듭날 터.
여기서 끝일 수 없겠죠. 하루 동안 열을 식힌 숯을 선별해 두는데. 체에 일일이 걸러가며 딱 맞는 숯만을 선택
너무 커도 화력이 일정치 않고 너무 작아도 재만 날리니 뭐 하나 쉬운 일이 없소이다.
나무 10톤을 태우면 그중 숯 1톤이 나온다네요. 시중에 좋은 숯이 많은데 굳이 직접 만드는 이유는 남이 만드는 숯도 좋겠지만 그 숯이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나무를 쓰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만든 숯을 사용하기가 주인장 마음에서 안 우러나기 때문이라네요.
직접 만든 숯으로 육즙은 그대로 지키고 훈연으로 풍미까지 살린 우대갈비.
우대갈비의 라이벌 수제소시지 등장.
소시지에도 육즙이 있었단 말인가. 단단한 겉모습과는 달리 그 안은 촉촉한 육즙으로 무장한 소시지.
소세지 만드는 방법.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돼지 뒷다리살의 기름막과 힘줄은 제거한 뒤
다짐기에 다져주는데.
수분이 잘 생기는 채소는 넣지않고 오직 세 가지의 향신료만 넣어 반죽.
그리고 빙수처럼 갈아놓은 얼음을 넣는데
얼음이 마찰열을 낮춰주고 고기에 있는 기름과 살이 분해되는 것을 막아준다네요.
찰지면서도 부드러운 육질과 촉촉한 육즙이 가득한 반죽을 빈틈없이 막창에 꾹꾹 채워주고
완성된 소시지를 들고 향한 곳, 들어는 보았나. 바로 소시지 전용 훈연기
이것이 주인장이 직접 만들었다는 훈연기. 여기에다가 참나무를 넣어서 연기를 피워준다네요.
훈연기에서 태울 참나무.
떨어지는 소시지의 기름이 불에 직접 닿지 않아 탄내 없이 익으면서 오직 참나무 향만을 입게 된단다.
그리고 8시간 후 개봉해 보는데.
아니, 왜 이리 빼빼 마른 게요? 이 쭈글쭈글한 소세지는,
화덕에서 불장군을 만나 쭈글쭈글해졌던 주름을 확 펴니 분기탱천. 이것이 바로 고수표 수제 소시지니라!
참나무 같은 우직함까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한 우대갈비와 소시지여, 앞으로도 영원하라.
이상 SBS 생방송 투데이에 나온 우대갈비 맛집가게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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