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마포구 일본인 제빵사 빵집, 쿠리노키제빵

ˍ 2020. 12. 2.

아직은 동이 트기 전 한 골목. 매일 새벽 5시. 그 누구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곳.

마치 하늘에서 눈이 내리듯 주방 안을 환하게 밝혀주는 빵. 빵 위에 눈이 소복이 쌓이는 것 같은데요.

눈사람을 닮은 빵이라는 손님. 

핫플레이스 많기로 유명한 서울 마포구의 한 골목.

독일 등 유럽에서는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그때까지 한 조각씩 아껴 먹는다는 이야기를 품은 빵. 바로 새하얀 겨울을 꼭 닮은 슈톨렌빵인데요. 

겉은 소복한 눈사람으로 단단히 무장했지만 입안에 넣는 순간 풍부한 향에 부드러운 식감까지 자랑한다는 슈톨렌. 그 감탄을 자아내는 맛의 뒤에는 쿠리하라 카즈오 제빵사의 노고가 숨어 있는데요.

기본 재료를 넣는 것까지 시작은 같지만

이제부터 풍부한 향을 내기 위한 여정이 예고됩니다. 반죽 전에 이 재료가 필수라고요. 바닐라빈이라네요.

바닐라빈을 넣고 이어서 의문의 반죽 덩어리를 넣는데요. 이 덩어리의 정체는 우유, 밀가루, 아몬드 가루 등을 넣고 숙성한 슈톨렌 발효종이랍니다. 

이어서 오렌지 껍질, 말린 크랜베리, 레몬 껍질, 호두 등 말린 과일과 견과류를 넣을 차례.

말린 무화과에 와인을 뿌리는 등 각 과일과 견과류에 알맞은 술을 조합해 재료의 진한 풍미와 수분감을 최대로 살려주고요.

반죽을 만드는 데만 아침부터 반나절의 시간이 걸리는 슈톨렌 공정. 그 어떤 빵보다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작업이라고요

슈톨렌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시 겉반죽으로 이불을 덮듯 돌돌 말아 줘야 하는데요. 과일과 견과류만 뺀 겉반죽을 또 만들어준답니다. 슈톨렌 겉피에 바삭함을 돋우고요.

두 번에 걸쳐 만든 명품 반죽을 맛있게 구워주면 더없이 기본에 충실한 빵 완성.

반으로 가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고요. 

타지에서 7년째 빵집을 운영하며 하루의 모든 시간을 빵에만 매진하지만 매일이 뿌듯하고 재미있다는 카즈오 씨.

특히 계절을 이미지화하기 위해 마무리까지 촘촘하게 작업하는데요. 슈가파우더라는 하얀 코팅을 아낌없이 덮어주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슈톨렌이 원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오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돼야 해서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네요. 그리고 눈처럼 보이게 하려는 이유도 있다고요.

 

이곳이 인기인 또 다른 이유가 있답니다. 아침부터 바삭한 맛 한껏 자랑하는 아기자기한 유럽 스타일의 빵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각 빵마다 식감은 물론 겉모습까지 고유의 개성을 담았고요.

부드러우면서도 귀여운 얼굴까지 겸비한 일식 스타일의 빵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마치 동화책을 넘겨보듯 저마다의 매력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빵들.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 소장하고 싶은 욕구까지 한껏 불러 일으키는데요.

맛에 동심까지 불러일으키면서 골목에서 조금씩 인정받고 있다는 카즈오 제빵사. 

 맛도 모습도 그리고 의미까지 특별한 오늘의 골목빵집이었습니다.

이상 SBS 생방송 투데이에 나온 맛집 빵가게 정보였습니다. 

 

-음식점이름 : <쿠리노키제빵>
-도로명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12안길 23
-지번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80-27
-전화번호    : 0507-1421-9201

 

 

쿠리노키제빵

서울 마포구 동교로12안길 23 1층 (서교동 480-27)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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