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대구시 바지락 칼국수 식당, 장수손칼국수

ˍ 2020. 12. 13.

아담한 단층의 은둔처.

고수가 지켜온 이 터는 자그마치 10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왔다는데.

바지락칼국수의 새로운 획을 그을 고수의 등장. 마치 조개로 탑을 쌓았는듯 푸짐함을 자랑하는 고수표 바지락 칼국수.

식객들을 감동으로 이끈 주인공. 바로 여기 계셨구려.

매일 새벽마다 들어오는 바지락이 거쳐야 할 관문이 있었으니.

세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지락을 계속 돌려가며 이런 불량 조개를 오직 눈으로 찾는다고.

꼼꼼한 선별 과정을 거친 싱싱한 조개만을 삶아 빼낸 뒤 그 조개 삶은 물을 따로 챙긴다.

그것이 바로 면을 삶기 위한 육수였던 것. 시원한 육수로 끓인 면이니 어찌 진하지 않을 수 있겠소.

마지막으로 바지락과 홍합을 크게 한 국자 아낌없이 올려주니 이거 저 맛보지 않아도 알겠소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으니. 처음 조개를 삶으려 준비한 물을 자세히 보니 맹물이 아니다.

진한 칼국수를 만드는 그 시초의 육수는 이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데. 주인장이 꺼내든 건 바로 무.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지원군이 있었으니. 밴댕이.

국물의 시원함을 책임지는 육수 정예부대 북어대가리.

꽃게, 새우, 청양고추 병사까지 한자리에 다 모였소이다.

내로라하는 시원한 맛의 재료들을 1차로 푹 끓여낸 뒤 그 육수에 바지락을 삶아 시원한 맛까지 더해주는데, 그 육수에 면까지 삶아주니 다른 양념이 없이도 충분히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거지요.

 

고수의 또 다른 필살기, 황금빛 자태 뽐내는 호박전.

고수의 무기고. 그 안에 가득한 것은 바로 층층이 쌓인 늙은 호박이라.

그 양이 엄청나오. 가는 곳곳마다 쌓여 있는 늙은 호박.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좌절을 맛봤던 고수. 결국 선택한 건 재료 본연의 맛. 그리 하여 3년 뒤 물 한 방울 없이 반죽하는 호박전을 선보이게 됐다는데.

찌고 굽고 삶고 오직 호박 하나만으로 맛을 내는 방법을 찾던 끝에 터득한 고수의 비기.

자체 수분 반죽법.

호박 자체에서 나온 수분으로 풍미를 살린 뒤

기름의 고소함까지 더해 주니 호박 본연의 맛을 최대로 끌어올린 향긋하면서도 달콤한 호박전 되겠다.

입안에 퍼지는 풍미. 한 점, 한 점 먹을 때마다 느껴지는 고수의 정성.

포기하지 않고 정성을 다한 고수. 눈물과 열정으로 만든 칼국수와 호박전이여 앞으로도 영원하라.

 

이상 SBS 생방송 투데이에 나온 바지락 칼국수 맛집가게 정보였습니다. 

 

-음식점이름 : <장수손칼국수>

-도로명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파계로19길 18
-지번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780
-전화번호    : 053-981-6545

 

장수손칼국수

대구 동구 파계로19길 18 (지묘동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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