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과 달리 평범해 보이는 김밥집.
요즘도 이런 김밥이 있네요. 역시 통째로 먹어야 제맛.
이 집이 두 가지 원칙이 있는데 첫 번째는 들어가서 드실 수가 없고 포장만 된다고요. 또 한 가지는 김밥을 썰어주지 않고 통이라네요.
달인을 만나러 들어가 봅니다. 비빔밥이 김밥으로 거듭난다는데요.
시작부터 색다른 광경이죠? 양념된 재료를 밥과 섞어 비빔밥처럼 고루 비벼주는데요.
양과 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달인의 김밥.
밥을 올려놓는 폼도 특이합니다.
김 위에 두툼한 밥을 각 잡아 올린 후 아삭한 식감을 위한 단무지 하나면 완벽 그 자체.
이 밥이 소문의 근원지이자 맛의 핵심일 텐데요. 다른 사람은 안 쓰는 재료를 특이한 거를 쓰기도 한다는데요. 밥 만드는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고소한 깻묵이 맛의 기둥이 되어 주고요.
지금 딱 제철인 가자미를 얹어 바다의 감칠맛도 추가해 주고.
이 모든 맛을 시원하게 끌어올려줄 고추씨까지.
여기에 줄기상추(궁채)를 올려 쪄줍니다.
이때 눈길을 사로잡는 재료가 등장합니다. 향이 굉장히 좋다는 청각이라네요.
구수함과 특유의 짠내, 칼칼한 향이 뒤섞여 온갖 향이란 향은 다 뿜어내는 줄기상추와 청각.
줄기상추는 이대로 완성이 아닌 2차 작업에 돌입해 주는데요. 굴과 간장을 넣고 끓여줍니다.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되는 과정.
오래 끓여 굴의 시원한 즙과 줄기상추의 향이 간장에 진하게 녹아들면 비법간장 완성.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느 양념장이 다 그렇듯 마늘로 맛에 마침표를 찍어줍니다.
여기에 당근을 볶아줍니다.
잘 만든 장 하나가 모든 요리의 뿌리가 되듯 달인의 무적의 간장이 김밥 맛의 탄탄한 기본기가 됐습니다.
재료의 가지수가 화려하지 않아 만드는 방식도 쉬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일반 김밥보다 몇 곱절 손이 많이 가는 공정입니다.
이렇게 하면 주먹밥.
달인 부부가 김밥 한 줄에 이토록 정성과 시간을 쏟는 이유는 힘든 시절을 이기게 해준 고마운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서 현재로 이끌어준 김밥과 소박한 미래도 꿈꾼다는 달인 부부.
꽉 찬 김밥처럼 달인 부부가 꿈꾸는 미래도 행복으로 꽉 차기를 바랍니다.
이상 SBS 생활의 달인에 나온 김밥 맛집가게 정보였습니다.
-음식점이름 : <뚱채김밥>
-도로명주소 : 대구광역시 달서구 당산로 178
-지번주소 :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동 630-34
-전화번호 : 053-586-8688
뚱채김밥
대구 달서구 당산로 178 1층 (두류동 6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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