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SBS 생활의 달인 연말 10대 맛의 달인 중 하나로 선정된 서울 마포에 있는 작은 식당.
저 멀리 스페인에서 온 음식인데도 우리 입맛에 딱 맞게 구현해내는 달인. 지글지글 볶아내는 소리 또한 일품이고 바다에서 나온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양념과의 밸런스가 압도적이었던 달인의 전공 분야는 바로 감바스.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으면서 손님상으로 나갔을 때 그냥 먹어도 맛있고 빵에 발라 먹으면 그 또한 별미라 부동의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은 이 집의 베스트 메뉴인데요.
중국집 가면 짜장면 옆에는 짬뽕이 있듯이 스페인 요리 좀 드셔본 분들이라면 감바스 가는 길에 영원한 동반자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실 겁니다. 오징어와 함께 숙성된 쌀을 소스와 함께 볶아서 해물과 같이 맛있게 익혀서 나오는 바로 이 파에야가 있는데요.
통 크게 통오징어가 들어간 데다가 밥과 해물의 조화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던 메뉴라고요.
주방에는 달인이 홀로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요. 사람을 한 명 더 써서 몸이 편할 바에는 차라리 혼자 하면서 좋은 재료와 변치 않는 가격으로 손님을 대하는 게 낫겠다는 달인.
달인의 짠내 나는 노력으로 새로운 강자로 등극한 메뉴가 있었는데요.
그 전에는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오징어나 새우를 손으로 잡고 있었는데 연말에 혜성처럼 인기 상승 중인 메뉴는 해산물 대신 달걀과 고기가 들어간 후에보 부리토.
빵 위에 올리면 식사로도 와인 안주로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고기는 어떤 고기를 쓰시나 했는데 이것은 돼지 다리, 하몽이라고요.
그런데 하몽을 썰어서 준비하기 전에 먼저 감자를 삶아야 하는데요. 감자가 후에보 부리토에 들어가는 재료 중에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동시에 맛의 핵심을 쥐고 있어서 문어와 함께 끓여내면서 감자에다 짠맛과 바다향을 입혀낸다고요.
이제는 다른 채소를 준비합니다. 양파, 피망 그리고 스페인 소시지인 초리조를 함께 볶으면서 양파가 어느 정도 투명하게 익었다 싶을 때 옆의 문어와 함께 삶아놓은 감자를 투하.
그렇게 재료들이 서로 엉키면서 맛이 묻어날 때까지 초벌하다가,
허브 오일을 듬뿍 넣어서 달궈놓은 팬에다가 볶은 재료 넣고 앙증맞은 달걀 두 알 넣어서 보글보글 끓이고,
허브 오일 걸러내면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그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던 돼지다리 하몽을 잘라내서 뚝배기 위에다 살살 올려주면 담백함과 풍미 있는 짠맛이 일품인 후에보 부리토 완성.
책임감 있게 살아오고 요리했던 시간들. 그 시간들을 고단했다고 쓰고 행복했다고 읽기를 바랍니다.
이상 SBS 생활의 달인에 나온 감바스 맛집가게 정보였습니다.
-음식점이름 : <엘비스텍>
-도로명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로1길 26
-지번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566-12
-전화번호 : 02-338-1713
엘비스텍
서울 마포구 연남로1길 26 (연남동 5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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