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인천시 방송인 이상벽과 친한 주인장의 식당, 곤지암소머리국밥

ˍ 2021. 1. 7.

오늘 같은 추운 날씨에 정말정말 딱입니다. 한 뚝배기 하실래예? 소의 해, 소머리국밥 한 그릇 먹고 시작 해야죠. 인천의 모래내시장 골목 깊숙이 자리한 아주 작은 식당. 입소문으로만 수년째 소처럼 우직하게 버티고 있답니다. 저렴하면서도 정성 가득한 한우소머리국밥 한 그릇.

인천 모래내시장 골목 깊숙이 들어가면 자그마한 식당과 마주하는데.

뒤뜰에서 시작되는 작업. 대형 무쇠가마솥 뚜껑을 열자 소머리가 드러나는데요.

뜨거운 김을 폴폴 내며 익어가는 소머리. 매일 새벽부터 긴 시간 불 앞을 지켜야만 제대로 된 소머리국밥을 얻을 수 있답니다. 

자고로 김치 맛이 좋은 집이 국밥 맛집인 법. 배추 겉절이 김치의 맛을 한층 끌어올린답니다. 그날그날 신선하게 무쳐내니 그 맛 말해 뭐합니까? 국밥 한 그릇에 이 이상의 반찬이 더 필 요하지는 않은데요.

맵싹한 겉절이를 살포시 올려낸 소머리국밥.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은 담백한 모습이 퍽 인상적입니다.

고기의 양이 다른 집의 2배는 된다면서 한 번 보라고 하는 손님.

24시간 하루 동안 정성을 다해 삶아낸 소 머리. 소머리고기는 한 김 식혀 먹기 좋은 크기 로 썰어줍니다. 부드러운 머릿고기, 쫄깃한 볼테기살이 조화를 이룹니다.

다음은 뚝배기에 뽀얗게 우러난 국물을 담고 정성스레 손질한 고기를 넣습니다. 한 그릇 가격이 8000원인 한우소머리국밥. 막 퍼주는 우리 사장님.

국물이 넘칠 듯 끓으면 밥을 듬뿍. 진한 고기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 있는 소머리국밥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칩니다.

차디찬 칼바람이 불 때면 뜨끈한 국밥이 절로 생각나죠. 한 그릇에 한겨울 추위가 저만치 달아나는 듯합니다.

뜨거운 밥 한 사발 풍덩 말아서 김치와 함께 먹으면 배고픔이 한방에 사라집니다. 부드럽고 쫀득한 소머리 살코기.

손맛까지 좋은 아내 장부순(60세) 씨. 음식으로는 잔뼈가 꽤 굵다는데요. 어쩌면 이 일은 운명이었나 봅니다. 지금은 억척스럽고 야무진 음식점 사장님이 다 됐지만 한때는 부푼 꿈도 있었죠.

9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일찌감치 음식 일을 배운 부순 씨. 동갑내기 남편 대선 씨를 만난 이후에도 쉬 일손을 놓지는 못했답니다. 부지런하기만 하면 굶지 않는다는 생각에 남매를 키우면서도 이 장사, 저 장사 참으로 억척같이 살아왔는데요.

남편은 힘든 일, 궂은 일 모두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며 묵묵히 아내의 고생을 배로 되갚습니다. 손맛 좋은 아내 덕분에 큰 고생 없이 산 게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일요일은 오후 3시 영업종료. 허나 부부의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수저를 깨끗하게 닦는데요. 파리도 앉았다가는 미끄러질 광택. 그런데 이때 아내 부선 씨의 손을 힐끗거 리면서 쳐다보는 남편. 그러더니, 그러더니 손을 덥석 잡습니다.

평소 친문 친분 있는 방송인 이상벽 씨 랑은 이래 손깍지도 안 끼었습니까? 섭섭하네, 아내 손도 좀 자주 잡아주이소.

힘 세고 강인한 소의 기운의 받아 2021년 모두 대박 터지소! 맛있는 인생 111호점.

 

이상 KBS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 나온 소머리국밥 맛집가게 정보였습니다. 

 

-음식점이름 : <곤지암 소머리국밥> 
-도로명주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호구포로810번길 52
-지번주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1261-1
-전화번호    :  0507-1410-4676

 

곤지암소머리국밥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810번길 52 (구월동 1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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