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부산시 50년 역사 도너츠 가게, 이모도나스

ˍ 2021. 1. 19.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 간판도 없던 가게에서 50년의 역사를 만들기까지. 크로켓을 튀기고 꽈배기를 꼬며 쉬지 않고 달려온 우리의 엄마가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 도착한 곳은 부산 광역시.

가게 안은 크로켓 반죽을 만드느라 바빴는데요. 기계를 쓰면 편하지만 슈퍼우먼은 손으로 하는 반죽을 고집합니다.

손으로 하면 기계가 감지할 수 없는 그날 온도라든지 날씨의 변화에 맞출 수 있다네요. 오늘의 날씨와 온도에 맞춰 조금씩 재료를 더해 가며 최적의 반죽상태를 찾아가는 슈퍼우먼.

 준비된 반죽은 이불로 잘 덮어놓고 날씨에 따라 전기장판으로 온도를 조절해 가며 2시간 정도 숙성시키는데요.

숙성 후 2배이상 부풀어 오르는 반죽. 반죽을 한번 잡아당겨보니 끊어지지 않고 쭉쭉 늘어나는데요. 이 반죽의 탄력이 바로 씹었을 때 쫄깃한 식감이 되는 거라고 합니다.

이제 크로켓 반죽에 소를 채우고 하나하나 손으로 빚어야 하는데요. 반죽을 다 빚은 후 반죽 하나의 무게는 60g. 바로 다음 반죽을 빚어서 저울 위에 올렸더니 이번에도 정확하게 60g입니다.

슈퍼우먼을 곁에서 돕는 가족들. 남편과 아들.

빚은 반죽에 바삭한 빵가루를 골고루 입히고 드디어 기름솥으로 입장. 바삭바삭 노릇노릇 튀겨진 슈퍼우먼의 채소크로켓은 푸짐한 속과 바삭한 껍질, 쫄깃한 빵이 어우러진 인기 메뉴라고 합니다.

크로켓부터 꽈배기, 찹쌀 도넛까지 이제 준비 완료.

가족의 사랑으로 만든 크로켓과 꽈배기, 찹쌀도넛은 그야말로 만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는데요. 주말에는 재료가 먼저 떨어져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사랑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참 많았다는 슈퍼우먼. 이 가게는 슈퍼우먼의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자식들을 키우고 빚을 갚기 위해 언니가 하던 가게에서 장사를 시작한 슈퍼우먼. 간판도 없던 허름한 가게였지만 언니에게 비법을 배우며 슈퍼우먼은 억척스레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엄마는 모든 빚을 갚고 철인처럼 가족을 지켜냈습니다. 빚도 갚고 좀 쉴만도 하건만 여전히 새벽  출근하는 부부.

슈퍼우먼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바로 전 날 불려둔 찹쌀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이 찹쌀도넛의 쫀득한 식감을 위해서 직접 찰쌉까지 빻는다는데요.

빻아서 나온 찹쌀을 반죽하는 것은 아들 의 몫입니다.

 최근 건강이 나빠진 엄마를 위해 반죽을 배웠다는 아들.

아들이 엄마의 일을 나누어 하듯 남편 역시 뜨거운 기름솥을 전담하며 아내 일을 덜어주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가라앉은 도넛 반죽들이 적당히 튀겨지기 시작하면 반죽들을 띄워서 익을 때까지 기름솥 안에서 돌려주어야 한다는데요.

진짜 돌리면 돌릴수록 점점 부풀어 오르는 도넛 반죽. 이렇게 도넛 하나에도 온 가족의 정성이 가득합니다.

반죽하고 빚고 튀기느라 정신없이 바쁜 새벽시간이 지나자 겨우 앉을 여유가 생긴 슈퍼우먼. 평생을 쉬지 않고 일했던 엄마의 손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굽어있었는데요. 이런 엄마의 손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는 가족들.

 반가운 첫 손님을 보내고 반죽하던 실력으로 아들이 엄마의 뭉친 어깨를 주물러주는데요.

 

평생을 쉬지 않고 일해 가족을 지켜낸 철인 슈퍼우먼의 인생 이야기였습니다.

이상 KBS 생생정보에 나온 도너츠 맛집가게 정보였습니다. 

 

-음식점이름 : <이모도나스>
-도로명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절영로 134
-지번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4가 121-1
-전화번호    :  051-412-3710

※ 휴무 : 매주 일요일, 명절 연휴

 

이모도나스

부산 영도구 절영로 134 (영선동4가 121-1)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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