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안성시 선지국밥이 5천원, 한경식당

ˍ 2021. 3. 1.

경기도 안성 중앙 시장에 가면 뚝배기가 미어터질듯 아주 푸짐하게 한우 선짓국밥을 내어주는 부부가 있답니다. 밥 반, 고기 반에 주먹 만한 선지가 통으로 들어가는데도 가격은 5000원. 안성중앙시장 초입에 자리한 식당.

이신한(63세), 조현화(58세) 부부의 가게 입니다. 테이블은 3개밖에 없습니다.

가마솥에는 우거지와 소등뼈, 갈비뼈, 잡뼈까지 아주 옹골차게 들어찼습니다.

이신한 씨는 1977년 7월 21일날 해병대에 입소해 해병대 338기라고 합니다.

 

한우양지, 사태를 쓰고 있다고요. 고아낸 육수에 손질한 살코기를 아낌없이 넣어줍니다.

 시원한 맛을 더해줄 대파도 빼놓을 수 없죠.

대파의 숨이 죽고 달큰한 맛이 올라오면 국내산 고춧가루 듬뿍.

 뜨거운 물에 부들부들 신선한 소 선지를 넣고 막걸리를 자작하게 부어줍니다. 이때 선지를 따로 데쳐놓으면 국물이 텁 텁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깔끔 하답니다.

구수한 냄새에 이끌려 가게를 찾는 손님들. 테이블이 3개이다 보니 금세 손님으로 꽉 찼으니.

봉사의 어머니 마더 테레사도 놀라고 갈 5000원 한우선지국밥.

고봉밥에 직접 담근 깍두기와 직접 담근 선짓국밥. 밥 한숟가락 말았을 뿐인데 뚝배기가 넘칠 듯합니다.

이 국밥집이 여기 문을 연지는 5년이지만 옛날 한경대학교 앞에서부터 장사를 해서 20년 된 단골손님들이 여기로 찾아온다고요. 지금은 테이블 3개에 자그마한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부부는 한때 안성의 유원지에서 3층 규모의 대형 식당을 운영할 만큼 바쁘게 보냈던 시절도 있다고요. 그러나 메르스 같은 운영에 타격을 준 일들이 생겼고, 남편 신환 씨는 공장에서 그리고 아내 현화 씨는 요양원에서 밥 짓을 일을 하며 2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잠깐 찾아온 큰 시련일 거라고 그러니 절대 쓰러지지 말자 약속하며 부부는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시장 한편에 마련한 국밥집. 가게를 찾는 누군가 국밥 한 그릇에 위로와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부는 매일 정성스레 국밥을 말아냅니다. 벽에 있던 1000원짜리 지폐에도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는데요. 어떤 손님이 복을 부르고 재물을 가져다 준다고 하면서 이 돈을 주고 가셨다고요.

사실 테이블 수가 적어 종종 헛걸음하는 손님들을 볼 때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는 부부. 지금보다 더 너른 곳에서 5000원짜리 국밥을 많은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은 소박한 꿈이 있답니다. 먼훗날 꿈을 이루게 되면 국밥과 함께 선보이고 싶은 불고기.

굿모닝 대한민국라이브 맛있는 인생 117호점. 머지않아 더 큰 국밥집에서 더 따뜻한 행복을 말아내듯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음식점이름 : <한경식당>
-도로명주소 : 경기도 안성시 중앙로372번길 21
-지번주소    : 경기도 안성시 서인동 104
-전화번호    : 010-3362-3081

 

한경식당

경기 안성시 중앙로372번길 21 (서인동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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