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먹킷리스트는 안동 반가의 음식, 바로 건진국수입니다. 말 그대로 국수를 삶아서 찬물에 헹귄 뒤에 바로 건져서 사용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요. 종가를 찾는 귀한 손님들에게 대접하던 건진국수. 손님 앞에서 국수를 후 불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면을 건져 찬물에 헹궜다가 다시 육수에 넣어 먹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안에 위치한 식당.
넉넉한 인심만큼 푸짐한 양. 안동 전통 방식을 그대로 고수해 35년째 사랑받고 있는 안동식 건진국수.
20년 단골손님의 말에 따르면 국수하고 이 안동 조밥(기장밥)이 나와야 안동 정통 칼국수라고요. 쌀이 귀하던 시절 기장밥을 함께 내어 손님들의 배를 더 든든히 채워줬다고요.
오늘의 주인공 등장. 얼핏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건진국수.
삼삼한 국물에 감칠맛 폭발하는 양념간장을 넣으면 또 다른 맛으로 재탄생하는데요.
밀가루와 콩가루의 비율 6:4. 노란 빛깔이 특징인 면은 어머니 때부터 이어온 레시피라고요.
면은 최대한 얇게 써는 게 핵심. 집에 귀한 손님이 오면 면을 실오라기처럼 썰어서 대접했다고 해요.
진한 육수가 우러나면 면과 배추를 듬뿍 넣습니다. 육수에 면을 넣고 삶는 것도 옛날 방식 그대로인데요. 이렇게 삶으면 면수가 섞여 국물이 더 걸쭉해진다고요.
이 집의 또 다른 별미. 아삭아삭함과 달콤한 맛이 일품인 배추전. 고소한 냄새에 침이 절로 나온다는데요. 건진국수와는 말할 것도 없는 환상의 조합.
서울 동대문구 35년 전통의 안동 건진국수였습니다.
-음식점이름 : <안동집 손칼국시>
-도로명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 신관 지하1층
-지번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1019
-전화번호 : 02-965-3948
안동집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 경동시장 신관지하1층 8-2호 (제기동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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