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은평구 백종원의 선배가 다녀간 식당, 만나만두

ˍ 2021. 3. 26.

고루 버무린 만두소에 잘게 썬 부추를 한 가득 넣습니다.

여기에 다진 양파도 빠질 수 없겠죠. 눈물 쏙 빼는 매운 양파를 더하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야무지게 비벼주는데요.

만두를 빚을때는 얇은 만두피에 고기소를 빚고 손으로 만두피를 얇게 늘려 포대기를 감싸듯 말아 줍니다.

치즈처럼 쭉 늘어나는 만두피. 양쪽 끝을 잡아 모아주면 끝인데요. 김치만두도 속이 터질듯 넉넉하게 소를 넣고 손으로 피를 늘려 감싸주면 끝.

손놀림이 어찌나 빠르고 남다른지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김이 펄펄 나는 솥에 만두를 넣고 더도 말 고 덜도 말고 딱 12분 동안 쪄주는데요.

나중에 솥뚜껑을 열자 하얀 김 사이로 응애응애 만두가 태어났어요. 속이 훤히 비칠 정도로 투명한 시스루 왕 손만두.

속이 꽉 찬 만두를 먹으면 배가 든든해지는 건 물론 마음도 풍족해지는 느낌입니다. 손님들이 하나같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부부의 맛.

일산에서 왔다는 맛 칼럼니스트라는 이분은 이 만두에 대해 분식집에서먹던 그런 만두가 아니고 평양식 만두처럼 담백하고 명료한 맛이라네요. 기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분이 속한 맛집 칼럼니스트 맛집 블로거 멤버 중의 가장 막내가 백종원씨라고 하네요. 백종원씨가 연세대학교 84학번 사회복지학과였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학교 선배이신가 봅니다(학교 선배라고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만두 장사에 뛰어든 부부. 지금까지도 매일 잊히지 않는 고마운 사람이 있다는데요. 20년 가까이 치킨, 피자 장사를 하며 한 푼, 두푼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유통사업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라 했 던가요. 부부의 인생길은 그리 녹록지 않았답니다. 유통업을 하다가 실패했다고요. 

밑바닥까지 내려갔을 때는 참 막막했지만 다시 일어나려 노력하는 부부를 위해 이웃 만두집 사장님은 아무런 조건도 대 가도 없이 가진 걸 베풀어주었다고 합니다.

 

-음식점이름 : 만나만두
-도로명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연서로 292
-지번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동 423
-전화번호    : 02-387-2001

 

 

만나만두

서울 은평구 연서로 292 (불광동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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