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도 안산을 찾았습니다. 손님들 사이에서는 칭찬이 자자한지 오래라는데요.
끊임없이 펼쳐지는 음식 행렬. 이러다 상다리 부러지겠습니다.
모든 음식을 하나로 아우르는 자족 우렁이가 오늘의 주인공. 꼬들꼬들한 우렁이와 담백한 쌈장이 만났습니다.
평범한 음식도 특별하게 만드는 풍미를 선보인다는데요. 쌈밥에 들어가는 흔한 제육볶음 위에 우렁이 팍팍 들어간 쌈장을 올려주면 뻔한 맛은 가라. 맛의 신세계가 열린답니다.
입안 가득 넣어도 자극적이지 않은 쌈장에 쫄깃한 우렁이가 환상의 궁합이라는데요. 모름지기 쌈은 크게 싸 먹을수록 맛있는 법입니다.
다른 쌈밥집에 가보면 우렁이가 약간 말라비틀어진 그런 느낌, 말려서 불린 느낌인데 여기는 탱글탱글하고 쫄깃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사장님의 말에 따르면 주재료가 두부입니다.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서 이게 들어간다고요.
양파즙을 넣어주고 고춧가루에 견과류까지 넣어주는데요. 거기에 한 가지를 더 넣어야 완성입니다. 땅콩잼인데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많이 나고 된장의 맛을 좀 중화시켜주는 거죠.
주인장 곁에는 늘 믿음을 주는 아내가 있었다죠. 부부가 함께 만든 쌈장에 알이 큰 우렁이를 아낌없이 넣습니다. 10분간 끓여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담백한 우렁 쌈장 완성.
따끈한 밥에 듬뿍 얹어 슥슥 비벼 먹으면 한 공기는 기본, 두 공기 뚝딱입니다. 우렁이 본연의 맛을 살렸다. 짜지 않은 고소한 맛에 너도 나도 자꾸만 손이 간답니다. 먹다 보면 어느새 고향을 떠올리게 된다는데요.
직접 키우는 우렁이를 보여주겠다 나선 주인장. 이분이 주인장의 막내 이모부라고 합니다. 우렁이를 직접 채취해서 주신다고요.
깨끗한 수질에서만 자란다는 귀한 우렁이들. 성장 속도가 제각기 달라 크기도 천차만별인데요. 3개월에서 4개월 가까이 되어야 식당에서 쓸 수 있는 정도의 크기가 된다고요.
우렁이도 암컷, 수컷이 있어서 교배를 해서 알을 낳습니다. 암수 구별 방법은 껍데기를 보면 안으로 들어간 것이 암놈. 위로 올라간 것은 숫놈이라고요.
우렁이는 이렇게 올라가서 20~30분간 알을 낳습니다.
우렁이 알의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자연 부화를 위해서 온도는 35도로 항상 유지. 15일 후면 알을 깨고 나온다는데. 3개월을 키우면 실한 우렁이가 된답니다.
이 우렁이 식당을 운영한지 2년차인 최부현 주인장은 처음에는 엄청 많이 힘들었고 이쪽에 경험도 없었고 손님들이 음식을 남길때 굉장히 신경이 쓰였다고요. 그래서 주방에 들어가서 요리를 직접 하고 또 맛도 보고 무한으로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무한한 노력 끝에 탄생한 우렁쌈장. 신선한 식재료로 건강한 맛을 내고자 밤낮을 지새웠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 이후로 자신감을 얻어 다른 메뉴도 척척 개발했다는 주인장.
본연의 재료만으로 최상의 맛을 낸 우렁이 초무침입니다.
술안주로도 인기만점. 새콤달콤 자꾸만 구미가 당기니 입맛을 확 살려준답니다.
초무침에서 끝나면 섭섭하죠. 고소한 한입에 반한다는 우렁이전까지. 꼬들꼬들 우렁이가 아낌없이 들어갔으니 영양과 식감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고소한 우렁이전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더 맛있게 먹는 법이 있다는데요. 매콤한 우렁이 초무침을 살포시 감싸 먹어주면 그 궁합이 딱이랍니다.
-음식점이름 : <시골우렁쌈밥>
-도로명주소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석호로 103
-지번주소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191-14
-전화번호 : 031-480-1102
시골우렁쌈밥 본점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석호로 103 (사동 11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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