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일본식 차슈 라면 식당, 오로지라멘

쫄깃한 면발과 구수한 국물의 조화가 매력적인 요리, 라멘. 그런데 오직 딱 한 가지만으로도 두터운 마니아층까지 생긴 라멘이 있습니다. 손님들 대동단결시킨 핵심 포인트는 바로 차슈. 큼직한 비주얼에 감칠맛까지.

서울 서초구 한적한 동네에서 보기 드문 풍경. 평균 대기 시간만 무려 30분. 기다림도 불사하게 만드는 메뉴. 이름하여 차슈 라멘인데요.

진한 국물에 쫄깃한 생면, 고기 고명 차슈까지. 라멘 좀 먹어본 마니아들에게도 인상적인 맛을 선사한답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인 기본 차슈 라멘을 필두로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매운 차슈 라멘까지. 이 수많은 라멘 중에서도 유독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눈에 띄는 메뉴가 있었으니 초록색 바질 라멘.

손님의 말에 따르면 바질이 향신료라서 안 맞을 줄 알았는데 이게 국물 육수랑 너무 조화가 잘 어우러져서 되게 담백하다고요.

산뜻한 바질과 라멘이 만나 건강까지 생각한 기막힌 조합. 이 집만의 독보적인 메뉴 바질 라멘입니다.

여기에 바삭한 식감의 튀김만두와 고소한 육즙에 행복 지수 올라간다는 닭튀김까지. 작은 것 하나까지도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답니다.

 리필을 부르는 라멘 맛의 비밀. 바로 이 펄펄 끓는 육수 안에 숨어 있다고요. 24시간 이상 가게가 문을 닫아도 이 육수는 계속 종일 끓고 있다고요.

 튀기지 않아 깔끔한 생면을 육수에 넣어준 후 숙주나물과 차슈를 얹어주면 이것이 바로 한 번만 먹어본 자는 없다는 차슈 라멘.

특히 자동반사적으로 입 운동을 시키는 이 차슈는 진한 육수와 어우러져 라멘 맛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올려주는데요.

차슈 라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차슈 고명. 제일 공을 들인다는 차슈 작업.

 무려 72시간 동안 정성으로 만든 차슈 고명. 그 시작은 바로 돼지고기를 연육하는 것부터 출발하는데요. 바로 이때 정체 불명의 빨간 액체를 고기에 바르는데 일반 전분이 아니라 타피오카 펄을 이용해서 전분을 만들고 있습니다.

 흔히 밀크티에 자주 넣는 재료 타피오카 펄. 이 속의 끈적한 전분 성분이 고기를 감싸고 육즙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는데요. 이게 좋네요.

 여기서 빠질 수 없는 또 한 가지. 오디 와인. 전분의 결착력도 높여주고 단맛을 또 내기 때문에 더욱더 고기를 부드럽게 해 준다고요.

 연육한 고기를 이번에는 돌돌 묶어주는데요. 정통 롤 차슈 방식 그대로 사랑의 밧줄로 고기를 감싸주는 것도 포인트.

이 상태로 끓는 물에 고기 핏물을 제거한 다음 건져내서 찜솥 위에 올리는데. 고기 밑에 덮인 채소는 오크라. 아열대 지방에서 재배되는 식물이죠. 기름기 많은 고기의 지방을 분해시켜주고 또 더불어서 잡내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요.

고기를 24시간 냉동 숙성한 후 묶여 있던 실을 제거한 다음 얼려 있는 상태에서 고기를 자르는데. 꽁꽁 언 고기를 바로 두동강내 버리는 괴력.

뿐만 아니라 차슈 양념에도 그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실었습니다. 바지락, 백합, 가시오부시(가다랑어포)를 가지고 천연 재료로써 간장 양념을 만드는 거죠.

 손질한 고기에 양념장이 잘 배도록 오랜 시간 동안 숙성해준 다음 토치로 고기에 불 맛까지 입혀주고 나면 72시간의 정성이 빛나는 차슈 라멘 드디어 완성.

-음식점이름 : <오로지라멘>
-도로명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중앙로 188
-지번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760-2
-전화번호    : 02-3478-8292

오로지라멘 방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