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울 중구 32년 전통 식당, 닭한마리배터지는집

ˍ 2021. 4. 8.

충무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식당. 이 동네에서는 명물집이라는데요.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특별한 음식. 팔팔 끓일수록 우러나오는 진한 맛. 배에서 잡자마자 급냉해 신선함이 살아 있는 해물 총출동.

시원한 맛의 절대강자 홍합부터 야들야들한 주꾸미 탱탱한 새우도 있고요. 살이 꽉 찬 꽃게까지.

하지만 숨겨진 맛의 매력은 따로 있다는 말씀. 해물 아래에서 살포시 모습을 드러내는 뽀얀 닭고기. 해물에서 우러나오는 시원칼칼한 국물이 담백한 살코기 사이사이에 쏙. 이러니 맛이 없을 수가 있나요.

32년 전통 자랑하는 이혜숙(63세) 주인장. 손님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고 싶었던 주인장. 닭은 물론 해물도 살이 꽉 찬 것만 골라 쓴다는데요.

매일 새벽 손질해 들여온 생닭이지만 기름을 다시 한번 더 꼼꼼하게 제거하고요. 한 입 꽉 차게 큼지막한 크기로 잘라주는 게 필수. 

손이 많이 가지만 내 손으로 직접 해야 마음이 놓인다네요. 닭을 1분간 데친 뒤 조리하는데요. 

6년 이상 묵혀 간수를 뺀 소금인데요. 누린내를 잡기 위해 숱한 실패를 반복하면서 발견한 비법.

아무리 오래 간수를 빼도 소금 특유의 씁쓰래한 뒷맛이 나기 때문에 3시간 가량 볶아 짭짤한 맛만 남기는 게 포인트. 불 앞에서 정성껏 볶는 것도 모자라 한번 더 곱게 갈아야 완성되는 비법 소금.

흔쾌히 공개하는 육수 재료.  육수에도 해물을 듬뿍 넣어주는 게 노하우. 매일 아침마다 끓이는 육수는 2시간 내내 강한 불에서 팔팔 끓여내는데요. 옛날에는 닭살, 사골육수도 써봤지만 시원한 감칠맛이 부족했다네요.

육수가 준비되면 양념을 만들 차례. 얼큰 칼칼한 맛을 내줄 6가지 재료. 집고추장에 고춧가루, 천연조미료까지 아낌없이 붓고 준비해 둔 소금물까지 섞어 한 데 어우러지게 저어주면 완성.

두 딸을 키우기 위해 아둥바둥 살며 도전한 첫 음식 장사, 결코 쉽지 않았 다는데요. 전국 닭요릿집은 돌아다니면서 먹어봤다는데요. 맛에 대한 자신감이 늘면서 해물닭 매운탕까지 선보이게 된거라고요.

 제대로 즐기려면 마무리로 나오는 칼국수를 꼭 먹어줘야 한다는데요.

그리고 오징어튀김. 주문 즉시 만드는 튀김에는 맥주가 콸콸콸. 반죽에 맥주를 넣으면 다 드실 때까지 정말 바삭하다고요.

180도로 뜨겁게 달궈진 기름속으로 퐁당.

아삭한 튀김옷으로 갈아입고 노릇노릇한 모양새 뽐내주는 오징어 튀김.

 32년을 이어온 맛.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랄게요. 

 

-음식점이름 : <닭한마리배터지는집>
-도로명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서애로 13
-지번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3가 18-16
-전화번호    :  02-2274-6992

* 매일 00:00~24:00 연중무휴

 

해물닭한마리 배터지는집 필동본점

서울 중구 서애로1길 2 (필동3가 18-17)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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