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의 강력 추천을 받고 찾아온 곳.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데. 산들산들 봄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아래 풍류를 즐기는 사람들. 남다른 분위기 덕분에 전국의 식객들이 모여들 정도라고.
아름다운 대나무 숲 길을 걷다 보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는 오늘의 맛집.
따뜻한 날씨의 봄이 오면 즐길 수 있는 방갈로까지 갖춰 식당 들어가기도 전에 식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곳.
널찍한 공간 덕에 쾌적한 식사는 몰론 큼직한 창들 덕에 아름다운 뷰 감상도 OK.
그리고 마침내 등장하는 오늘의 주인공. 크기 좋고 빛깔 좋고 핑크빛 신선함이 살아 있는 두툼한 고기에 큼직한 갈빗대. 우대갈비. 우대갈비가 어떤 갈비냐면 소의 6번, 7번, 8번 갈비라고요.
이어 등장한 건 온도계. 최소 180~200도는 넘어가야 겉면을 살짝 튀기듯이 육즙을 가둔다고요.
뼈를 슥 발라서 먹기 좋게 자른 후 나란히 열 맞춰주고 우대갈비에 트러플 오일(송로버섯 오일)을 뿌려 고기의 풍미를 더해 주고 육즙이 새는 걸 막아줍니다.
완벽한 온도에 굽는 것도 모자라 송로버섯 오일로 향을 더해 주고 육즙까지 꽉 잡아주니 그 정성의 깊이만큼 고기 맛도 깊어져가는데.
각종 쌈채소 위에 고기 얹고 고추냉이도 듬뿍. 맛있는 거 다 넣어서 한입 가득 먹으면 말을 못 하겠죠?
이 고기는 이베리코 목살입니다. 이 집에서 우대갈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이베리코 목살. 이베리코 목살은 스페인에서 방목으로 키운 돼지고요. 곡식이이랑 도토리만 먹고 자란 돼지입니다
이 집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메뉴가 있으니 칠게장 비빔밥. 고기와 찰떡궁합 칠게장과 비벼 먹는 스페셜 메뉴.
여수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칠게를 재료로 만든 칠게장.
맛의 비법을 찾아 주방을 들여다보니 장정 둘이 합쳐 옮겨야 하는 어마어마한 우대갈비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이 정도 양이면 오전 정도면 사용되는 분량이라고요. 이게 하루에 250세트 정도 나가고 있어요.
LA갈비와 우대갈비의 차이는? 소의 갈비를 수직으로 갈라놓은 게 흔히 알려진 LA갈비라면 갈비를 수평으로 잘라 갈빗대를 그대로 살리는 우대갈비. 이 우대갈비(꽃갈비살)은 마블링이 많아서 육즙이 풍부하고 갈빗대에 붙은 늑간살의 쫄깃함이 정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훈연을 한 번 해서 손님한테 나가고 있습니다. 고기에 향만 조금 입히는 정도로 하고 차로 초벌을 해서 나가고 있어요. 이베리코 목살 역시 1차 운연 과정을 거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이 작은 나무 조각.
체리나무 훈연 칩으로 체리나무가 풍미 효과를 좀 더 올려주고 좀 달콤한 향도 나게끔 해줍니다. 체리나무와 송로버섯으로 연기를 피워 은은한 향을 입힌 고기
다음은 숯불에 구워질 차례. 이건 커피나무 숯으로 참나무에 비해서 숯 향이 더 잘 배고 지속력이 더 좋아요.
400도까지 열기를 올려놓고 주문받은 직후 2차 초벌에 들어갑니다. 수많은 종류의 숯 중 고르고 고른 커피나무 숯과 오랜 연구 끝에 찾아낸 황금 온도까지. 주인장의 열정으로 겉은 노릇, 속은 촉촉히 초벌된 우대갈비와 이베리코 목살을 정성껏 플레이팅.
마지막 단계는 바로 200도 불판에서 맛있게 구워주기. 앞서 두 번에 걸친 초벌 덕에 향은 진하게 새겨지고 육즙은 꽉 잡았으니 고기 맛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상 SBS 생방송투데이에 나온 우대갈비 맛집 정보였습니다.
-음식점이름 : <로아누>
-도로명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기장대로 868-34
-지번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649
-전화번호 : 0507-1333-4197
로아누
부산 기장군 일광면 기장대로 868-34 (일광면 이천리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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