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찾아온 곳은 바로 청정바다가 숨 쉬는 제주특별자치도입니다. 이곳에 별난 맛이 숨어 있다는데요.
위풍당당. 두 눈을 사로잡는 거대한 자태로 등장했다하면 박수세례는 기본 한눈에 봐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 긴 도마 가득 제주를 담았다는데요. 대체 이게 뭐래요.
평범함을 거부하고 요리계의 새 바람을 일으킨 오늘의 주인공. 가시발새우를 필두로 날카로운 손끝에서 탄생한 돼지고기들이 하나둘셋 차례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미식의 향연. 돼지 한 마리에서 소량만 나온다는 귀한 특수부위만 모았으니.
여기에 특별함을 더해 줄 순대와 소금구이, 닭갈비까지. 양은 또 어찌나 많은지 갈매기살부터 생소한 콧살에 돼지고기 특수 부위만 무려 10가지.
고기 굽는 곳에 부위별 이름이 적혀져 있는데요. 테이블에 적힌 위치에 맞춰 고기를 올려 구워먹는 건데요. 특수부위라는 낯선 고기를 손님들이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게 한 사장님의 배려랍니다.
노릇노릇 잘 익은 고기는 그대로 한입에 쏙.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육즙 듬뿍 머금은 고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멸치젓에 콕 집어먹는 그 맛이야 말해 뭐해.
제주 앞바다의 싱싱한 가시발 새우도 빠질 수 없겠죠. 이가시발새우도 쉽게 먹는 방법 껍질 까는 방법이 있다는데요. 먼저 꼬리 부분을 비틀어 껍질을 벗겨내고요. 그다음 대가리를 비틀어 살만 쏙 빼내면 됩니다. 참 쉽죠.
새우까지 마음껏 즐겼다면 다음은 소금구이 닭갈비 맛에 빠져들 시간입니다. 담백한 닭갈비는 또 얼마나 맛있게요. 닭갈비도 먹는 순간 육즙이 펑펑.
하지만 아직 만족하기는 이르다. 전복을 활용한 이곳만의 별미가 또 있었으니. 전복살에 전복내장까지 아낌없이 넣고 밥과 함께 잘 섞어주면 이 집만의 특별한 맛 완성. 그 이름도 찬란한 전복볶음밥 되시겠습니다.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양손 신공 발휘해 비벼준 다음 한입에.
아직 놀라기는 이릅니다. 신김치에 흑돼지고기 듬뿍 넣고 끓인 김치찌개는 서비스라고요.
남다른 푸짐함 자랑하는 이 대단한 음식은 고기의 길로 들어선 음식 장사 20년 경력의 사장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제주의 맛을 대표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음식을 만들고자 연구한 끝에 지금의 대왕 육해공 구이가 탄생했답니다.
잡내 없고 부드러운 먹는 느낌을 유지 하는 비법은 뭘까요? 신선함을 위해 흑돼지는 매일 받는 것이 원칙. 바로 발굴 작업에 들어갑니다.
머리 뒤쪽에서 목으로 이어진 뒷덜미 살. 머리 양옆의 관자부위 관자살. 돼지코에서 나온 콧살. 돼지 볼 부위에서 나온 볼살. 돼지 혀 돈설. 턱부위 턱살. 혀 밑에 혀밑살. 목에서 어깨부위 항정살에 갈비뼈에서 분리한 갈매기살. 항정살과 볼살, 턱살을 돌돌 말아 만든 돈차돌까지.
총 열 가지 특수부위는 깨끗하게 세척 후 준비하는데요. 제주조릿대는 예로부터 제주 사람들이 약으로 많이 사용한 식물인데요. 흑돼지고기 특수부위는 관리를 잘 못 하면 냄새가 나고 질겨지어서 그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자 숙성법을 찾게 됐다는 사장님. 그러던 중 차로 끓여 먹던 조릿대가 생각나 숙성에 응용하게 된 건데요.
딱 3일간의 숙성을 거친 고기들은 드디어 손님상으로 나갈 준비 끝.
각기 다른 맛과 다른 맛을 자랑하는 특수 부위 열 가지를 한판에 구워내니 침이 꼴깍 넘어간대요.
-음식점이름 : 신산나들목식당
-도로명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주동로 5100
-지번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974-6
-전화번호 : 064-784-4200
-가격 : 육해공모둠세트 小(2인) 60,000원 / 육해공모둠세트 大(3~4인) 75,000원
신산나들목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주동로 5100 (성산읍 신산리 9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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